자연휴양림 단풍, 이번 주말~다음 주초 절정 전망
계절마다 색다른 멋…중부권 최고 휴양지로 각광
[충청매일 황의택 기자] 충북 도내에서 피톤치드가 가장 많이 배출되는 곳으로 알려진 옥천 장령산 자연휴양림이 단풍으로 곱게 물들며 가을 나들이객들을 유혹하고 있다.(사진)
1994년 6월에 문을 연 장령산자연휴양림은 200ha 면적에 사시사철 색다른 멋으로 중부권내 최고의 휴양지로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요즘 울긋불긋 물든 단풍이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고 있다.
26년이 넘는 명성에 걸맞게 도심을 벗어나 푸르른 자연 속 최고의 힐링 관광지로 소문이 나 지난해에만 20만명 가까운 관광객이 몰렸다.
특히 이곳은 2011년 보건환경연구원의 조사에서 도내 5개 자연휴양림 가운데 아토피 등 각종 질환에 대한 면역력을 높여주는 피톤치드가 가장 많이 배출되는 곳으로 알려지면서 유명세를 타기시작했다.
장령산(해발 656m)을 중심으로 맑은 금천계곡이 유유히 흐르고, 단풍나무, 활엽수 등 분포돼 있으며 특히 옥천군이 어느 곳에서도 쉴 수 있는 천혜의 휴식공간을 마련해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편익을 제공하고 있다.
군은 이곳을 치유의 숲 산책로(3.1km)와 치유의 정원(3천798㎡)을 조성한데 이어 관람객들이 편안한 산책을 할 수 있도록 산책로를 조성했으며, 해발 650m 정도에 전망대가 있어 옥천읍과 대전시의 전경을 조망할 수 있다.
이뿐 아니라 산을 좋아하는 등산객들을 위해 장령산내 4개의 등산코스를 조성해 정상까지 2~3 시간가량 등산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코스별 다양한 볼거리가 있어 이곳을 한번 찾은 등산객들은 다시한번 찾을 수 있도록 조성했다.
또 금천계곡을 따라 12개의 정자와 파라솔, 33개의 데크 시설이 조성돼 있어 도심을 떠나 지친 심신을 달래주는 자연 속 힐링지로 인기가 높다.
금관 산림녹지과장은 “요즘 일교차가 커서 단풍이 곱게 물들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방문인원은 지난해보다 줄었으나, 최근 도심을 피해 가을 단풍을 즐기러 오는 사람들이 많다”며 “출입자 명부, 발열체크 등 방역지침을 준수해 방문객들의 안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장령산의 단풍은 이번 주말과 다음 주 초가 절정을 이룰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