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종훈이 고향인 청주에서 화려한 은퇴 행사를 갖는다.

한화는 5일 최근 은퇴를 선언한 장종훈을 위해 오는 12일부터 청주야구장에서 열리는 SK와의 3연전에 은퇴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한화 관계자는 이날 “장종훈 선수의 고향이 충북인만큼 올 시즌 청주야구장에서의 마지막 경기인 SK전때 은퇴식을 가질 계획”이라며 “아직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중이라 밝힐 수는 없지만 청주팬들이 기억에 남을 만한 은퇴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는 장종훈의 이름에 걸맞는 은퇴식을 위해 팬사인회 등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는 이외에도 올 시즌 말께 장종훈 선수의 은퇴경기 겸 은퇴식을 대전에서 성대하게 치를 계획이며 올스타전때도 예우차원에서 한 타석 정도는 타자석에 설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도 올스타전때 장종훈에게 공로패를 수여할 계획이다.

지난 1986년 청주 세광고를 졸업하고 빙그레 이글스에 입단했던 장종훈은 국내프로야구에 길이 남을 ‘연습생 신화’의 주인공.

고교 졸업후 프로구단과 대학의 지명을 받지 못해 입단 테스트를 거친 장종훈은 빙그레 초대 사령탑인 배성서 감독의 눈에 띄어 1군으로 발탁됐고 90년부터 92년까지 홈런과 타점 부문 타이틀을 3연패하며 국내 최고의 타자로 발돋움했다.

91년과 92년에는 최우수선수(MVP)의 영광도 차지한 장종훈은 골든글러브도 5차례나 수상하며 90년대 중반까지 프로야구의 간판스타로 맹활약했다.

장종훈은 개인통산 최다인 1949경기에 출장해 6천290타수 1천771안타로 통산 타율 0.282, 340홈런, 1145타점을 기록하고 홈런과 타점, 득점, 경기, 타수 등 각종 부문에서 통산 1위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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