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강우·침수로 수체내 저장양분 적어 피해 가능성 높아

[충청매일 김상득 기자] 음성군 농업기술센터(소장 이순찬)가 28일 올해 잦은 강우로 병 발생과 과원 침수 등 수세 약화로 인한 겨울철 동해를 예상해 과수 농업인의 월동피해 예방을 당부했다.

군 농업기술센터는 장기간 강우로 인해 사과의 경우 갈색무늬병 발병이 많았고, 복숭아는 수세가 약화돼 정상적으로 잎이 떨어지는 시기보다 빨라지면서 잎의 부족으로 수확 후 수체 내로 저장시키는 양분이 적어 월동피해의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월동피해 예방을 위해 △수세가 급격히 약해진 과원은 3~5% 요소를 엽면 시비 △수확 후 잎이 진 뒤 밑거름 시비 △땅이 얼기 전까지 토양에 충분한 관수 △약한 수세 과원 가지치기는 최대한 늦추기 △나무 원줄기 백색 수성페인트 칠과 짚, 신문지, 반사필름, 보온자재로 피복 등을 실시해야 한다.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나무가 추위에 버티는 힘은 깊은 휴면에 들어가는 정도에 따라 달라지는데, 지난해보다 기온이 낮아 일찍 깊은 휴면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본격적인 추위가 오기 전에 내년 농사를 위해 월동대책 수립을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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