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열대작물 ‘카사바’ 新 소득작목으로 주목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아열대작물인 ‘카사바’가 농가의 새로운 소득 작목으로 주목받고 있다.

충북도농업기술원은 카사바의 노지재배연구 성공에 따라 새로운 소득 작목으로서 가치를 토의하는 현장평가회를 27일 개최했다.(사진)

이날 평가회는 청주시·보은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카사바에 대한 소개와 현재까지의 핵심재배기술 등을 발표하고, 카사바를 이용한 가공식품 전시 및 카사바 튀김과 찜 등의 시식도 이뤄졌다.

남아메리카가 원산지인 카사바는 고구마처럼 생긴 뿌리작물로 튀김과 구이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되며, 카사바 전분은 최근 대중화된 음료 버블티에 들어가는 ‘타피오카 펄’의 재료로 사용된다.

식량뿐 아니라 주정, 바이오에탄올 원료 등으로도 활용가치가 높다.

일반적으로 열대작물은 하우스나 온실 등에서 재배하지만 카사바는 가뭄에 강하면서 척박한 토양에서도 잘 자라기 때문에 재배가 쉬워 농가에서도 손쉽게 재배할 수 있다.

올해는 충주와 보은의 농가에서 카사바 현장실증 시험재배가 추진됐으며, 앞으로 재배농가 목소리를 반영해 국내 환경에 맞는 카사바 재배 기술을 확립, 농가에 새로운 소득 작목으로 탈바꿈 할 것으로 보인다.

권영희 농업기술원 연구사는 “아직 국내 환경에 맞는 카사바에 대한 재배기술이 명확히 확립되지 않았다”며 “이번 현장평가회를 통해 부족한 점을 보완해 현장에 접목한다면 새로운 소득 작목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