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질·지표수질·소음 등 6개 부문 점검

[충청매일 이대익 기자] 충북 청주권 광역매립장 주변지역의 환경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청주시 환경상 영향조사 연구용역 결과에 따르면, 흥덕구 강내면 학천리 광역매립장 주변 10개 지점의 대기질이 벤젠 등 8개 항목에서 기준치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표수질은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 등 13개 전 항목과 6개 전 지점에서 ‘매우 좋음~좋음’ 수준을 보였다. 소음·진동도 8개 전 지점에서 기준치를 밑돌았다.

다만, 지정 악취물질인 메틸메르캅탄이 4차 조사 중 한 차례 배출허용 기준을 초과했다. 지하수질 조사에서는 질산성질소와 탁도가 각각 3곳, 2곳에서 기준치를 다소 넘었다.

이번 조사는 청주시 의뢰를 받은 기술그룹 동림이 광역매립장 경계 2㎞ 이내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4차례에 걸쳐 대기질과 지표수질, 악취, 지하수질, 토양, 소음·진동 등 6개 부문을 점검했다.

시 관계자는 “매립장이 주변 지역에 미치는 환경영향이 미미하거나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오창읍 후기리 제2매립장도 주변 지역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내년 말 청주권 광역매립장 기한이 종료됨에 따라 청원구 오창읍 후기리에 제2매립장을 조성할 예정이다. 새 매립장의 사용 기한은 총 45년이며, 매립 용량은 218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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