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1·2·3지역 재청협 회원 전원
혈액 부족 사태속 헌혈 팔걷어
성안길·충북대에서 가두 캠페인

진재석기자26일 충북 청주시 S컨벤션에서 열린 국제라이온스 356-D(충북)지구 1·2·3지역(청주시) 합동월례회 및 헌혈캠페인에서 회원들이 코로나19로 부족한 혈액 수급을 위해 헌혈을 하고 있다.  오진영기자
진재석기자26일 충북 청주시 S컨벤션에서 열린 국제라이온스 356-D(충북)지구 1·2·3지역(청주시) 합동월례회 및 헌혈캠페인에서 회원들이 코로나19로 부족한 혈액 수급을 위해 헌혈을 하고 있다. 오진영기자

 

[충청매일 진재석 기자]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충북 혈액 수급에 적신호가 들어왔다.

이런 위기 극복을 위해 국제라이온스협회 356-D(충북)지구 청주1·2·3지역 재청협의회(회장 김관중)가 앞장서 헌혈에 나서는 등 지역사회를 위한 실천하는 봉사활동을 이어가 귀감이 되고 있다.

국제라이온스협회 356-D(충북)지구 청주1·2·3지역 재청협의회는 26일 대한적십자사 충북혈액원의 협조로 청주 S컨벤션 앞에 준비된 헌혈버스를 이용해 ‘사랑의 헌혈 캠페인’을 가졌다,

코로나 감염 우려로 헌혈 기피 현상이 심화하는 상황 속에 청주1·2·3지역 재청협의회 회원 전원이 팔을 걷어 붙였다.

충북혈액원에 따르면 이날 기준 충북의 혈액 보유량은 5.1일분으로, 전국평균 3.8일분보다는 안정적인 수치로 나타났다.

하지만 코로나19로 도내 헌혈 건수가 지속적으로 줄고 있는 추세에다가 일일 혈액 소요량까지 감안한다면 결코 충북 혈액 수급량은 안전한 수치가 아니다.

종식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코로나19 사태 속 앞으로의 도내 헌혈 규모 역시 가늠키 어렵다. 올해 1월 1일부터 지난 25일까지 도내 헌혈 건수는 모두 6만9천396건으로, 지난해(7만7천44건)보다 약 10% 감소했다.

충북적십자사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도내 개인 헌혈자들도 줄었지만 단체 헌혈이 더 큰 폭으로 떨어졌다”며 “헌혈자의 감소와 혈액 사용량 증가는 의료기관에 공급되는 혈액 부족 현상으로 이어지고 이는 대형 수술을 비롯한 응급환자의 생명이 위험해지는 악순환의 고리로 연결된다”고 우려했다.

이날 국제라이온스협회 356-D(충북)지구 청주1·2·3지역 재청협의회 회원들의 헌혈 봉사활동도 모두 이런 배경에서 비롯됐다.

헌혈을 마친 회원들은 성안길과 충북대학교로 이동해 피켓을 들고, 헌혈을 독려하는 가두 캠페인을 가졌다.

김관중 회장은 “지속적인 캠페인 활동으로 시민들에게 도내 혈액 부족 상황을 알리고 헌혈운동에도 꾸준히 동참할 것”이라며 “라이온스클럽은 각종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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