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서 20대 조현병 환자 같은 병실 쓰는 80대 살해

[충청매일 진재석 기자] 충북 괴산경찰서는 80대 치매환자를 목 졸라 살해한 혐의(살인)로 A(21)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1시30분께 충북 괴산의 한 정신의료기관에서 같은 병실을 쓰는 B(82)씨를 환자복으로 목을 졸라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혼자 힘으로 움직이지 못하는 B씨를 도와줬는데 고마워하기는커녕 무시해 화가 나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조현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CCTV 영상 등을 통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