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매일] 코로나19로 인해 외부 활동이 줄어들면서 배달업체 이용률이 10~30% 가량 증가했다고 한다. 일회용 폐기물은 평소보다 1.5배가 늘어났고, 카페 등에서의 일회용품 사용 제한은 감염 우려로 일시적으로 완화되면서 쓰레기 배출량이 더욱 늘어났다. 하지만 재활용 플라스틱과 헌 옷 등의 수출길이 막혀 재활용 쓰레기 선별과 활용 방안 모색이 중요해졌다. 가정에서 쉽게 할 수 있는 분리배출 방법은 무엇일까?

페트병과 플라스틱 용기는 안에 있는 내용물을 깨끗하게 비운 후 버려야 재활용할 수 있다. 페트병 밖 부착된 라벨은 제거하고, 뚜껑은 같은 플라스틱이지만 다른 재질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꼭 분리해 버려야 한다. 알약 포장재와 카세트테이프 등 여러 재질이 섞이고 분리가 어려운 제품은 종량제 봉투에 따로 담아 버려야 한다.

과자, 라면 봉지, 일회용 비닐봉지 등에 음식과 이물질이 묻었다면 음식물과 이물질이 없어지도록 물로 두세 번 헹궈 깨끗하게 잔여물을 없애고 버려야 한다. 이물질 제거가 어렵다면 종량제 봉투에 배출해 버려야 한다. 택배로 배송되는 물품을 보호하기 위해 많이 사용하는 ‘뽁뽁이’라고 불리는 에어캡은 비닐류로 재활용이 가능하다.

컵라면 용기는 스티로폼이지만 라면 국물이 밴 컵라면 용기는 재활용할 수 없다. 남아있는 음식물 찌꺼기 제거 후 종량제 봉투에 넣어야 한다. 농·수·축산물의 포장에 사용된 스티로폼은 내용물을 완전히 비운 다음 테이프나 운송장, 상표 등을 완벽하게 제거한 뒤 버려야 한다. 이물질이 많이 묻었다면 재활용할 수 없으므로 종량제 봉투에 담아 배출해야 한다.

종이는 모두 ‘종이류’에 재활용한다고 생각하지만 재활용 가능한 종이와 재활용할 수 없는 종이를 분류해서 버려야 한다. 재활용할 수 있는 상자를 버릴 때는 상자에 붙어있는 테이프와 택배 송장 스티커를 제거한 후 납작하게 접어 배출해야 한다. 스프링으로 제본돼 있는 경우 스프링을 포함한 다른 재질을 모두 분리 후 각각 분리배출해야 한다. 음식물이나 기름, 세제 등이 묻은 종이와 폐휴지, 기저귀 등은 재활용 불가능한 종이로 종량제 봉투로 분리배출해야 한다. 영수증, 택배 전표, 각종 라벨 등도 잉크로 인해 재활용할 수 없다. 개인 정보가 포함돼 있으므로 잘게 찢어 종량제 봉투에 버려야 한다. 알루미늄, 비닐, 금·은박 등의 코팅지와 명함, 사진, 방수 코팅이 돼 있는 포장지도 일반 쓰레기로 분류해야 한다. 또 벽지와 부직포, 파쇄한 종이도 종량제 봉투에 담아 버려야 한다.

알고 보면 사소하지만 모두가 작은 일부터 실천한다면 쓰레기 대란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큰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시민들이 현명하게 대처해 해결해왔던 경험으로 ‘그린 챌린지’에 다 같이 참여해 쓰레기 문제가 해결되길 기대해 본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