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매일 김갑용 기자] 충북 영동군은 다음달 10∼12일 노근리평화공원과 영동복합문화예술회관에서 ‘노근리 글로벌평화포럼’을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우리나라 민족상잔의 비극인 6·25전쟁과 미군에 의해 민간인이 희생된 노근리사건이 발생한 지 70주년이 되는 해를 맞아 전쟁의 참상과 교훈 그리고 평화와 인권의 소중함을 되새기기 위한 행사다.

노근리 글로벌평화포럼은 당초 50개국 200여명을 초청해 진행하려 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한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25개국 300여명으로 축소 진행한다.

포럼은 첫날 노근리평화공원 교육관에서 기자회견과 함께 노근리사건 생존 피해자와 유족, 한국전쟁 참전군인 유가족(미국) 등이 한 자리에 모여 그동안 고통 속에서 살아온 아픔의 삶을 공유하며 나아가 미래와 평화의 가치로 승화시킬 수 있는 시간을 갖는다. 이어 영동복합문화예술회관에서 노근리 글로벌평화포럼 개회식, 2011년 노벨평화수상자인 라이베리아 대표 평화운동가인 리마 보위의 기조연설 등으로 진행된다.

2일차에는 한국전쟁 참전 재향군인이자 세계적으로 유명한 천재 피아니스트 시모어 번스터인의 연주와 6·25전쟁의 아픔을 아름다운 선율로 풀어내는 음악콘서트, 명사와 특별게스트가 함께 노근리사건에 대해 고찰하는 노근리 평화토크콘서트가 열릴 예정이다.

역대 노근리평화상 수상자를 초청해 평화활동과 관련된 수상자와 단체의 주요활동을 알려 긍정적 영향력을 공유할 수 있는 심포지엄도 마련된다.

이밖에 라운드테이블, 학술세션, 전세계 평화관련 박물관 온라인 전시전도 가질 계획이다. 모든 프로그램은 노근리 글로벌평화포럼 홈페이지(http://www.yd21.go.kr/forumkr/)를 통해 실시간 방송으로 송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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