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샬아츠&미디어쇼·세미나 열려

지난 24일 오후 8시 충주시 탄금호 국제조정경기장에서 진행된 ‘무예의 정신, 영화로 발하다’ 특별공연.
지난 24일 오후 8시 충주시 탄금호 국제조정경기장에서 진행된 ‘무예의 정신, 영화로 발하다’ 특별공연.

 

[충청매일 김정애 기자] 제2회 충주국제무예액션영화제(2nd Chungju International Martial Arts And Action Film Festival)가 다양한 부대행사를 마련해 시민들에게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충주·청주 자동차 극장에서는 지난 23일 지역예술인들이 참여한 씨네락(Cine-樂 )공연을 영화 상영 전 30분정도 공연했다. 무예영화제에 걸맞게 시립택견단과 ICM 공연단이 창작택견과 중국의 우슈 등 세계무예를 선보였으며, 트레블러 크루의 택견과 비보이를 접목한 ‘천무’도 영화제의 의미를 더했다.

24일 오후 8시에는 ‘무예의 정신, 영화로 발하다’라는 영화제 슬로건을 주제로 마샬아츠&미디어쇼를 보여주었다. 기획공연에서는 택견과 중원문화의 고장 충주에서 깨어난 무예의 ‘영(靈)’과 ‘혼(魂)’들이 생명 태동의 조명 빛줄기로 표현됐다.

과거로부터 현재로 미래를 향한 시공간의 흐름을 영상 그래픽으로 택견과 태권도의 겨루기가 무용단 등의 다양한 무예·액션 동작들과 어우러져 무예의 정신이 화려하게 꽃피운다는 내용을 담았다. 이밖에도 영화제 학술세미나가 수안보 파크호텔에서 24일 오후 2시 김경식 청주대교수 사회로 진행됐다. ‘영화제의 발전방향 모색’을 주제로 안태근 서울디지털대학교수 외 2명이 발제하고 주호성 라온문화대표 및 영화감독 외 4명이 패널로 참석했다.

세미나는 비경쟁 프리영화제의 성격을 벗어나 명실상부한 경쟁영화제로 도약하기 위한 준비의 자리가 됐다. 무형문화재 제76호 택견을 보유하고 있는 ‘택견의 성지 충주, 무예의 도시 충주’를 브랜드화 할 수 있는 문화콘텐츠 활용방안을 모색하고 2021년 영화제의 방향을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한국영상자료원 주관으로 ‘찾아가는 영화관’이 충주시 신니면 내포마을(23일, 24일)과 동량면 조동근린공원(25일)에서 ‘신과함께:인과연’을 비롯해 다양한 영화가 상영돼 문화오지 주민들이 영화를 관람할수 있는 기회가 됐다.

한편 국제무예액션영화제는 26일 오후 6시 충주시 씨네큐에서 폐막작 ‘The Man from Kathmandu 카트만두에서 온 남자’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 폐막작 ‘카투만두에서 온 남자’는 국내에 아직 개봉되지 않은 코리아 프리미어 작품으로 실랏(Silat)이라는 무술을 수련한 주인공이 아버지를 찾기 위해 로스앤젤레스에서 카트만두로 가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잊고 있던 자신의 뿌리, 정체성에 대한 질문과 회복을 주제로 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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