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국도유지관리사무소의 발주로 시공중인 국도변 낙석방지공사가 공사과정에서 발생하는 돌가루를 방지시설하나 갖추지 않은 채 공사만을 강행, 차량운전자들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

국도유지관리사무소와 차량운전자들에 따르면 사업비 6억원을 들여 지난해 10월부터 증약지구 등 5개 지구에 대한 낙석위험지구정비공사를 오는 5월 말까지 완료키로 하고 (주)명장종합건설이 현재 시공중에 있다는 것.

5개 지구 중 보은~옥천간 37번국도 인포지구 공사장의 경우 사면이 편절암으로 되어 위험이 상존하고 있다는 전문가들의 진단에 따라 낙석방지를 위해 사면에 40개(20m) 이상의 구멍을 뚫는 천공작업을 하고 있다.

그러나 공사과정에서 발생하는 돌가루에 대한 최소한의 방지시설하나 갖추지 않은 채 한달 이상 무분별한 공사를 강행하고 있다. 이 때문에 공사장 주변은 물론 도로변에 쌓여 있는 돌가루가 이곳을 통과할 때 마다 바람에 날려 보은~옥천을 오가는 차량운전자들의 운행에 큰 불편을 주고 있다.

게다가 발주처인 국도유지건설사무소는 불가항력이라며 현장지도에 뒷짐만지고 있는 등 감독소홀로 차량운전자들의 불편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운전자 이모(45,·옥천군 옥천읍 삼양리)씨는 “최근 옥천~보은간 공사로 인해 출퇴근에 불편을 겪고 있는 가운데 돌가루까지 심하게 날려 인근을 지날때는 더욱 조심을 하게 된다”며 이 같은 불편을 겪고 있는데도 감독관청은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국도유지와 공사관계자는 “방지시설을 갖추기에는 작업여건상 어쩔 수 없다”며 “그러나 천공작업시 입구에 부직포를 감싼 뒤 물을 뿌려 돌가루 발생을 최대한 억제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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