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연대, 이명수·강훈식 의원에 쓴소리

[충청매일 이재형 기자] 아산시민연대(공동대표 장명진·박민우)가 지난 23일 이명수 의원 ‘턱스크'와 강훈식 의원 ‘국감 중 게임 삼매경' 논란 관련 “국회의원들 왜 이러나"며 쓴소리를 내뱉었다.

연대는 논평을 통해 "현재 국회는 국정감사 중으로, 행정부가 업무수행 및 예산집행을 잘 하고 있는지 국회가 감시하고 바로 잡는 중요한 국회 임무"라며 “말도 많고 탈도 많지만 국민의 눈과 귀가 국정감사에 쏠려 있는 것이 사실이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하지만 최근 아산지역 국민의힘 이명수 의원(충남아산갑)과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의원(충남아산을)이 국정감사장에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고 문제삼았다.

우선 이명수 의원은 지난 8일 경찰청 국정감사에서 마스크를 턱까지 내리고 질의하는 이른바 ‘턱스크'로 지적을 받았다.

이와 관련 연대는 “오는 11월 13일부터 다중 이용시설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10만원을 과태료를 부과 할 예정이고, 마스크 미착용으로 인한 문제가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모범을 보여야 할 의원이 마스크 착용을 제대로 하지 않은 것은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다"고 비평했다.

또 강훈식 의원은 지난 22일 산업통산자원부 국감 도중 ‘캔디 크러쉬'란 모바일 게임을 즐기다 언론 카메라에 포착돼 거센 비판을 받았다.

강 의원의 ‘국감 중 게임 삼매경' 논란에 대해 연대는 “더 큰 문제는 이번 한 번만이 아니라는데 있다"며 “강 의원은 2017년 10월 2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서울시 국감에서도 모바일게임을 하다 들켰다"고 비난했다.

그러더니 “강 의원은 더민주당 원내수석대변인으로 활동하는 등 언론에 자주 노출되며, 중앙정치에서 열심히 하는 정치인으로 알려졌기 때문에 그 실망감은 더 크다"고 비판했다.

연대는 “아산지역을 대표해 국정감사 뿐 아니라 입법 활동에서 진지하고 성실하게 임해야 할 의원들의 잘못된 처신은 비판받아 마땅하다"며 “강 의원은 국민의 질타가 이어지자 바로 페이스북을 통해 잘못을 시인하고 사과해 그나마 다행이지만, 이 의원의 사과는 쉽게 눈에 띄지 않는다"고 질타했다.

이와 관련 이명수 의원은 “평소 비염과 안경 착용에 따른 김 서림에 본인도 모르게 그렇게 됐다"며 “지적 인지 후 더욱 신중을 기하고 있다"고 심정을 토로했었다.

한편 연대는 “이명수·강훈식 의원이 아산시민 전체를 대표하는 직책의 무거움을 다시 한 번 되새기길 권고한다"며 "더 이상 아산시민이 선출직 공직자의 부적절한 처신으로 인해 부끄러움을 느끼지 않도록 진지하고 성실하게 직무를 수행하길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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