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적 진정성 길이가 폭넓은 공감 불러 높이 평가”

 

[충청매일 황의택 기자] 한국 현대시의 선구자 정지용 시인의 시정신을 기리고 ‘문향 옥천’을 알리는 33회 지용제 행사의 일환인 ‘19회 정지용백일장’ 대상에 고양예술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이윤서양이 차지했다.

이윤서양은 22일 정지용백일장 예심 통과자 55명이 줌(ZOOM) 프로그램을 통해 비대면 실시간으로 경연한 백일장 본선(사진)에서 아버지를 그리는 마음을 손님에 비유해 어머니가 재봉질로 낸 오솔길로 단 한 번만이라도 오시길 바란다는 표현을 써서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아 대상을 차지했다.

홍용희(경희대 교수·문학평론가) 심사위원은 “돌아오시기가 어려운 시적 화자(話者)의 아버지를 손님으로 기다리는 가족 서사가 섬세하고도 간곡하게 그려져 있다”며 “내적 진정성의 길이가 폭넓은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된다”는 심사평을 밝혔다.

대상 이외에도 △대학일반부 최우수 기옥서(경기 부천시), 우수 이상우(경기 성남시) △고등부 장원 이유민(남양주 덕소고), 차상 김연희·김지은(고양예고), 차하 임주란(고양예고)·권하린(고양예고) △중학부 장원 장서영(옥천여중), 차상 채현수(세종 고운중)·유현서(서울 오륜중), 차하 조은솔(남양주 양오중)· 김도윤(서울 오륜중) △초등부 장원 박상준(남양주 가곡초), 차상 정호연(세종 수왕초)·김대헌(제주 한라초), 차하 이서윤(세종 다정초)·서지인(세종 다정초) 등이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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