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충북도산림환경연구소가 산림청 주관의 ‘제3회 친환경 사방시설 우수사례’ 공모에서 장려상을 수상했다.

22일 연구소에 따르면 사방시설은 집중호우로 산사태가 발생하거나 토석류가 하류로 내려오면서 생활권 인접 지역에 인명과 재산 피해 예방을 목적으로 시공하는 산림재해예방 시설이다.

연구소는 ‘음성군 원남면 보천리 우드스크린댐’을 친환경 사방시설 우수사례로 공모해 3차례에 걸친 심사를 거쳐 장려상을 수상해 시상금 100만원을 받게 됐다.

우드스크린댐은 기존 철강 구조의 규격화된 스크린 구조물이 아닌 생태 연결성을 고려한 투과형 구조의 국산목재(낙엽송)를 활용함으로써 주변 자연경관과 조화로우면서 내구성과 친환경성을 지닌 사방시설 신공법이다.

우드스크린댐은 생태계 보전과 함께 국산목재 이용 활성화를 도모하고 사방시설 본연의 재해예방 기능을 수행했다는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연구소는 올해 장마철 이전인 6월 말까지 사방댐 22개소, 계류보전 20㎞, 산지사방 1hsa 등의 사업을 완료했으며, 2021년 사방사업 총예산은 153억원으로 올해 대비 26%(31억원) 증액 확보해 재해 위험지역 예방사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배면수 연구소 산림관리과장은 “최근 자연환경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됨에 따라 단순한 재해방지 기능을 넘어 생태계와 환경이 조화를 이루는 사방시설의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업무연찬을 통해 자연경관과 조화로운 친환경 사방공법을 도입해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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