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매일 차순우 기자]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민의힘 홍문표 의원(충남 예산·홍성)이 수협으로부터 제출받은 ‘수협은행 보유 골프회원권 이용현황’에 따르면 최근 2년간 총 518차례 골프장 방문 중 269차례는 평일에 방문했다고 22일 밝혔다.

올해 기록적인 장마와 태풍으로 어려움에 처한 어업인 들의 피해는 외면한 체 수협은행 임직원들은 이 기간(8월 26일 ~ 9월 8일) 골프장을 총 35차례나 방문했고, 국내 첫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한 1월 20일 이후엔 무려 147차례나 방문해 골프를 즐겼다.

특히 해수부 공무원이 피살되는 초유의 사건이 발생했던 9월 넷째주 주말까지 수협은행장은 골프장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협은행 임직원들의 법인카드 사용 금액은 2019년 129회 사용에 4천518만원, 2020년 56회 사용에 2천106만원 등 총 6천624만원으로 모두 골프영업에 쓰여졌다.

또한 수협은행 임직원들은 국내 코로나 환자 1만명을 돌파한 4월 3일 이후에도 118차례 방문하는 등 국가방역 지침 역시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홍 의원은 “수협은행은 11만 어업인의 성공을 지원하기 위해 존재하는 은행”이라며 “올해 기록적 장마와 태풍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업인 들의 피해는 외면한 체 수협은행 임직원들이 골프를 즐겼다는 것은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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