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경찰의 날 기념식서 우한 교민 수용 감사 뜻 전해

[충청매일 이재형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1일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제75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에서 아산시민들의 자긍심을 드높이는 발언이 잇따라 눈길이다.

아산 초사동 경찰인재개발원에서 처음 개최된 이날 기념식은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130여명이 모이는 소규모 행사로 진행, 문 대통령과 양승조 충남도지사·오세현 아산시장·경찰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코로나19 발생 초기 아산시민은 기꺼이 우한 교민들을 품어줬다"며 “나눔과 배려의 도시 아산과 경찰의 봉사와 헌신을 상징하는 경찰인재개발원에서 제75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을 갖게 돼 매우 뜻깊다"고 아산의 시민정신을 높게 평가했다.

그러면서 “아산에서 시작된 나눔과 배려의 정신은 K-방역의 성공을 이끈 토대가 됐고, 경찰도시 아산은 국민들에게 잊을 수 없게 됐다"며 “국민들에게 코로나19를 이겨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선사해 준 아산시민들께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 번 경의와 감사를 표한다"고 시민들의 자긍심을 드높이는 발언이 이어졌다.

이와 관련 청와대는 장소 선정 배경에 “아산시민들과 감염병 극복 모범사례를 만드는 등 국민이 어려울 때 더욱 빛나는 경찰의 봉사와 헌신을 상징하는 장소라는 점을 고려해 이번 기념식 장소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다시 말해 코로나19 관련 초기 우한 교민 임시생활시설의 포용적 수용에 이은 유럽발 임시검사시설 및 확진자 생활치료센터까지 높은 시민의식으로 맞이한 아산시민들에게 고마움을 표하고, 경찰의 사기진작을 도모하기 위한 최적의 장소로 선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의 기념사 소식을 접한 한 시민은 “문 대통령은 경찰인재개발원에서 기념식 행사는 최초이지만, 우한 교민 포용적 수용때와 이번까지 두번째 방문지로 선택한 것"이라며 “기념사 발언을 보면 연신 아산시민의 정신을 높게 평가해 자긍심을 높여주는가 하면 경찰도시를 강조했다. 지난 시민들의 염원으로 요구했던 ‘경찰종합병원 건립'에 탄력을 받지 않을까 기대된다"고 환영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우한 교민이 입소했던 지난 2월 9일 경찰인재개발원을 찾아 초사동 주민 및 아산시민들과 오찬 겸 간담회를 갖고 시민들의 염원인 경찰(종합)병원 건립 및 온양온천시장 복합지원센터 조속한 사업 추진 등의 지역현안 건의에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하고, 온양온천전통시장을 방문한 바 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