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상당고 출신인 이미나가 3일 (한국시간) 미국 여자프로골프투어 HSBC여자월드매치플레이챔피언십에서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4강에 진출하며 김주연에 이어 또다시 ‘신데렐라’ 탄생을 예고했다.

이미나는 이날 미국 뉴저지주 글래드스톤의 해밀턴팜스골프장에서 열린 8강전에서 팻 허스트와 막판까지 가는 접전끝에 1홀차로 승리하며 4강에 진출했다.

시드 47번의 이미나는 39번의 허스트를 맞아 2번홀에서 패했으나 4번홀을 이겨 만회한 뒤 5번과 8번홀에서 이기며 승기를 잡는 듯 했지만 9번과 13번, 14번홀에서 연달아져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15번홀과 16번홀에서 잇따라 승리하며 경기를 뒤집어 1홀차 승리를 거뒀다.

이미나는 안시현과 일본의 아이 미야자토를 꺾고 올라온 웬디 워드와 결승진출을 다툰다.

지난 2003년 미국행 비행기를 탄 한국여자프로골프 4관왕 출신인 이미나는 지난달 30일 LPGA 코닝클래식에서 13언더파로 ‘골프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함께 공동 준우승을 차지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어 우승까지 기대되고 있다.

US여자오픈을 제패해 스타덤에 오른 김주연(KTF)은 1회전에서 소피 구스타프손(스웨덴)과 팽팽하게 맞서다 구스타프손이 18번홀에서 버디를 잡으면서 1홀차로 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시드1번인 골프여제 소렌스탐은 시드 8번의 캔디쿵과 드라마 같은 접전을 벌였으나 막판 18번홀에서 패하며 4강진출에 실패했다.

소렘스탐과 캔디쿵은 1번과 2번 3번과 5번홀에서 승리를 주고받으며 접전을 벌이다 소렌스탐이 12번홀과 13번홀에서 승리하며 가볍게 4강에 진출하는 듯 했다.

그러나 캠디쿵이 후반 저력을 발휘하며 15번 16번홀에서 이겨 타이를 이룬 뒤 18번홀에서 극적으로 승리하며 소렌스탐을 물리쳤다.

마리사 배나는 16강전에서 장정을 이기고 올라온 카리 웹을 따돌리고 4강에 올라 캔디쿵과 결승진출을 다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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