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배움길연구소 “미투 가해자 편에서 참고인 진술”

[충청매일 진재석 기자] 마을배움길연구소(소장 문재현)는 21일 “미투 가해자 편에서 참고인 진술한 김병우 교육감에 공개질의 한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연구소는 지난 4월 ‘도종환·김병우가 주도한 전교조 충북지부와 충북지역시민사회단체의 사회적 배제와 왕따사건 백서’를 발간했다”며 “백서에는 과거 전교조 충북지부가 민족교육연구모임과 소속 회원들에게 가했던 인권침해와 왕따 상황, 피해자 증언 등이 담겼다”고 전했다.

이어 “백서가 발간되자 2018년 치러진 제7회 지방선거 당시 청주시장 예비후보로 출마했다 자진사퇴한 유행렬 전 청와대 행정관이 명예훼손을 주장하며 문재현 소장을 고소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제는 김병우 충북교육감이 경찰조사에서 유행렬과 같은 입장으로 참고인 진술을 했다는 점”이라며 “김 교육감은 피해자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 당사자로, 왜곡된 진술로 또다시 피해자들에게 상처를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에 본 연구소는 김 교육감의 진술과 관련해 3가지 질의를 하니 성실한 답변을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유 전 행정관은 2018년 치러진 전국지방선거에 청주시장 예비후보로 출마한 당시 ‘미투’의혹이 불거졌다.

선거가 끝난 뒤 유 전 행정관은 미투 피해자 가족 등을 강요미수와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지만, 무혐의로 결론났다.

이후 그는 재정신청을 내고 1억원 상당의 민사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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