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협의회 “가치이념 갈등 성격 지녀…대화·협의 계속돼야”

[충청매일 최재훈 기자] 충북 청주 SK하이닉스 LNG 발전소 갈등 해결을 위한 지역사회협의회는 21일 오전 청주도시재생허브센터에서 갈등 현황분석 결과 중간 발표회를 열었다.

협의회는 LNG발전소는 환경과 개발의 전형적인 가치(이념) 갈등의 성격을 지니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치 갈등은 이익 갈등보다 해결이 어려운 경향이 있지만, 극단적 상황에서 타결될 가능성도 있어 지속적인 대화와 협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협의회는 “지역 내 산업체 입지 및 산업단지 조성에 관한 정확한 판단과 기준을 마련하기 위한 지역사회 차원의 협의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친환경적 기업 경영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협력과 지원방안을 모색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협의회는 충북지속가능발전협의회와 녹색청주협의회, 청주시·충북도, 관련 분야 전문가 그룹이 SK하이닉스 LNG발전소를 둘러싼 갈등조정 활동의 필요성에 공감해 구성됐다.

위원은 거버넌스 기구에서 추천한 환경단체 관계자, 학계 인사 등 9명이다.

SK하이닉스는 청주시 흥덕구 외북동 일대 585㎿급 LNG 발전소를 건립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환경영향평가 본안을 산업통상자원부에 접수했다.

앞서 환경부는 지난 6월 SK하이닉스 LNG발전소 건립사업을 조건부 동의했다.

SK하이닉스는 행정 절차를 거쳐 2022년 상반기까지 청주테크노폴리스 3차 부지 5만4천860㎡에 585㎿급 LNG발전소(스마트에너지센터)를 지을 계획이다. 총사업비 8천여억원이 투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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