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남부지검에 김진애 상대로 1억원 손배소 제기

[충청매일 제휴/뉴시스]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이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을 상대로 1억원 규모의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김 의원이 국정감사 도중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룸살롱에서 접대한 검사들”이라며 자신을 지목한 것은 허위사실이라는 취지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윤 전 고검장은 이날 김 의원 상대 손해배상청구 민사소송을 서울남부지법에 접수했다고 밝혔다. 청구금액은 1억원이다.

앞서 라임 사태에 연루된 김 전 회장은 지난 16일 이른바 ‘옥중서신’을 통해 검사장 출신 야당 유력 정치인을 상대로 로비를 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여권에서는 검사장 출신인 윤 전 고검장의 연루 가능성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와 관련해 김 의원은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서울중앙지검, 서울남부지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윤 전 고검장 등의 사진과 실명을 공개하며 “김봉현이 룸살롱에서 접대했다는 세 명의 검사 중 두 명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윤 전 고검장은 오후에 즉시 입장문을 내고 “저는 김봉현도 모르고 거기에 언급된 검사나 누구와도 룸살롱을 간 적이 없다”고 반박하며 “김진애 의원이 명백한 허위사실을 말해서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고 예고했다.

한편, 윤 전 고검장은 이날도 입장문을 내 “법사위 국감에서 김용민 의원이 서울남부지검장에게 저에 대해 철저하게 수사해야 한다는 희한한 ‘청부 수사’를 주문했다”며 “여당 2중대 소속 김진애 의원은 저의 실명과 사진을 폭로했고, 이에 김용민 의원은 기다렸다는 듯 허위 비방을 이어갔다”고 재차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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