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공원 발효박물관으로 이전

[충청매일 조태현 기자] 제천시가 1962년 건립된 옛 중앙곡자의 누룩 시설을 선별해 엑스포 공원 발효 박물관으로 이전한다고 20일 밝혔다.

제천시 명동 194-2 일원에 건립된 중앙 곡자는 부지 1천538㎡에 건축면적 576.2㎡ 규모로 공장과 사무실 등으로 조성돼 있으며 2011년까지 막걸리 재료인 누룩을 생산하던 곳이다.

중앙곡자 부지는 시가 예술의 전당 건립 이후 주차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매입했다. 시는 문화적 가치가 있는 중앙 곡자의 존치 여부를 두고 중앙동 단체원, 지역구 의원, 문화예술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한 주민 설명회 개최했으며, 대부분의 주민들이 주차장 조성에 찬성 의견을 냈다.

하지만, 일부 시민들의 보존 가치가 있다는 의견을 수렴해 발효 박물관에 2개의 누룩틀을 이전하기로 결정했다. 또 오랜 기간 동안 방치된 점을 감안, 누룩균을 선별할 수 있는지 여부 확인을 위해 충북테크노파크 한방천연물센터에서 시료를 채취해 연구 중이다.

시는 유효한 누룩균이 선별되면 누룩균을 잘 보존해 앞으로 이를 이용한 체험 프로그램 운영도 검토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오래된 전통성 등을 감안해서 중앙 곡자에 남아있는 누룩균을 보전해 시민들에게 체험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