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예정…농업인 육묘 여건 대폭 개선

[충청매일 조태현 기자] 단양군이 육묘여건이 열악한 농업인들의 여건 개선을 위해 건립하고 있는 ‘단양군 공동육묘장’ 오는 12월 준공된다.

건립이 완료되면 농업인들의 농업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군에 따르면 공동육묘장은 사업비 10억원이 투입돼 단양군 어상천면 임현리 311(옛 단산중고 사택부지) 일원 약 5천㎡ 부지에 작업동 456㎡, 육묘동 1천755㎡ 규모로 조성중이다. 지난달 부지 조성을 완료하고 본격 육묘장 설치 공사을 시작해 오는 12월 준공 예정이다.

군은 공동육묘장이 건립이 완료되면 매년 고추 33만주, 배추 22만5천주를 생산해 지역 농가에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달 14일부터 군은 관내 농업인의 기호에 맞는 품종 보급을 위해 단양고추연구회원 50여명을 대상으로 선호 품종에 대한 유선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며, 탄저병과 바이러스에 강한 복합내병계 품종 등 4종의 고추 선호품종을 선정했다.

선정된 품종에 대해 다음달 2일부터 11일까지 각 읍·면사무소를 통해 농가의 신청을 받아 내년 4월께 공동육묘장에서 생산된 고추 우량묘를 보급할 예정이다.

공동육묘장은 노동력과 육묘비용을 절감할 수 있단 점에서 농민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군 관계자는 “지난해 단양 관내 1천400여 고추농가가 약 490ha의 재배 면적에서 1천600여t의 건고추를 생산했지만, 올해는 집중호우와 태풍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30% 정도 생산량이 감소했다”며 “앞으로 공동육묘장 운영이 시작되면 안정적인 영농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