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하시기 조절 농법으로 고소득

충북 옥천군 군서면 김연수(오른쪽)씨가 포도 따기 체험객과 샤인머스캣을 수확하고 있다.
충북 옥천군 군서면 김연수(오른쪽)씨가 포도 따기 체험객과 샤인머스캣을 수확하고 있다.

 

[충청매일 황의택 기자] 여름과일로 알려진 포도를 출하시기 조절 농법으로 당도를 높이며 신선도를 유지한 채 가을에 출하해 농가소득을 올리는 농가가 있어 화제다.

장령산 기슭에서 요즘 생산되는 충북 옥천군 군서면 샤인머스캣은 적당한 온도차와 풍부한 일조량으로 알이 굵고 당도가 높으며 향이 좋아 품질이 뛰어나 전국의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다.

15일 군서면 금천리의 한 비닐하우스에는 샤인머스캣 수확이 한창이다.

현재 출하중인 샤인머스캣은 농가의 땀과 정성으로 긴 장마와 태풍을 이겨낸 가을빛을 담아 맛과 향을 더하다.

군서면 금천리가 토박이인 김연수(63)씨는 금천리에서 어머니가 시작한 포도 농사를 60년 넘게 이어오고 있으며, 샤인머스캣 농사를 시작한지는 올해로 3번째이다.

김씨는 3천300㎡ 규모의 10개동의 비닐하우스에서 하루 100kg 정도의 샤인머스캣을 출하하고 있다.

김씨는 “맛과 당도가 높은 제품 출하를 위해 제초제와 농약을 일절 쓰지 않고 친환경 농자재만 쓴다”며 “지난여름 긴 장마와 최근 가을철 줄어든 일조량을 조절하며 출하시기를 늦추면서 가을에 여름과일을 맛볼 수 있으며 무엇보다 당도와 신선도가 최고”라고 말했다.

2kg 단위로 포장된 상품은 대전의 마트 등에 납품되거나 입소문을 타고 찾아온 농장 방문객이나 지인을 통해 판매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베트남에도 1t 정도를 수출하기도 했다

옥천군의 샤인머스캣 농가는 군서면, 동이면, 이원면, 안남면 지역에 100여 농가로 30ha의 규모이다.

옥천군의 샤인머스캣은 무가온 시설, 노지 비가림 재배 등 작형이 다양하게 분포eho 소비자들은 7월부터 10월까지 싱싱한 포도를 맛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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