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충북도농업기술원은 유기농업 실천을 위해 녹비작물(풋거름작물) 재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13일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녹비작물은 잎과 줄기 등을 비료로 활용하는 작물로 양분공급 효과가 커서 땅심을 높여준다. 화학비료를 사용할 수 없는 유기농업의 경우 녹비작물을 재배하면 유기농산물 생산성이 높아지고 유기농법에 따른 수량감소를 예방하며 농업생태계를 보전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수확을 마친 농경지와 시설하우스 등에 녹비작물을 재배하면 안정적인 양분공급과 토양 이화학성 개선으로 농작물 생육이 좋아지고 연작장해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

도내에서 재배 가능한 녹비작물은 헤어리베치, 호밀, 청보리 등이 있으며, 10월 중하순 파종하고 이듬해 5월께 절단해 예비 건조를 거쳐 파쇄 후 로터리로 경운해 토양에 환원하면 된다.

안종현 농업기술원 유기농업홍보팀장은 “녹비작물을 토양에 환원하면 10a당 15~20㎏의 질소비료를 공급하는 효과가 있다”며 “토양 미생물의 왕성한 활동으로 작물의 생육과 병 예방에도 탁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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