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밴드 파인트리, 13곳 순회공연

 

[충청매일 김정애 기자] 감성밴드 파인트리(대표 여승헌)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는 2020 신나는 예술여행 달려라 달려 신나는 예술여행 ‘춤이 있는 국악콘서트, 파인트리’가 국악, 무용, 노래, 전통연희 등으로 전국 13곳에서 순회공연을 펼치고 있다.

이번 순회공연은 지난 9월 18일 충북 음성군에 위치한 능산초등학교를 시작으로 세종 전의향교(9월 25일), 증평 보강천 물빛공원(7일)에서의 공연이 진행됐으며 14일에는 공주 신관6단지, 23일에는 화성매송휴먼시아 아파트에서 찾아가는 공연이 펼쳐진다. 경북 영주 하늘꽃마을, 경남 창원 봉림휴먼시아2단지, 경기 하남 미사강변도시 등에서의 공연이 예정돼 있으나 일정은 미정이다.  

‘춤이 있는 국악콘서트, 파인트리’는 문화 기반이 부족한 곳에 문화예술 공연을 제공하는 대국민 문화향유 증진사업으로 더 많은 국민이 더 많은 문화적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이번 공연은 이미 검증된 양질의 공연을 통해 상대적 문화소외지역 주민들에게 문화예술 향유권을 신장시킴으로써 문화사각지대를 해소하고 폭 넓은 문화예술의 경험을 통해 보다 윤택한 정신적 삶을 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첫 프로그램 ‘바나푸리’는 창작국악 ‘판놀음’ 연주에 재주꾼이 버나놀이를 선보이는데 관객과 함께 어우러져 현장 분위기를 돋운다.

두 번째 프로그램은 코로나19를 대변하는 상황을 마임과 팝핀을 응용한 퍼포먼스 ‘인형’이 감성밴드 파인트리만의 감성 연주와 함께 어우러져 공연된다. 또 디지털 싱글앨범에 수록된 ‘산책’이 연이어 연주되며 윤동주창작음악제에서 금상을 수상한 ‘쉽게 씌여진 시’가 춤과 노래, 연주로 관객을 만나게 된다.

‘쉽게 씌여진 시’는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일제강점기 저항시인 윤동주의 시 제목으로 감성밴드 파인트리의 여승헌, 유정선이 공동 작곡했다. 그리고 ‘백만송이 장미’로 알려진 라트비아공화국 라이모드 파울스 작곡의 ‘마라가 준 선물’을 국악기로 새롭게 편곡해 현대적 감각을 살린 무대를 창작무용과 함께 선보인다.

다음 곡은 ‘민요의 향연’으로 지역마다 다른 수많은 아리랑을 하나로 모아 ‘아픔에서 희망’이라는 흐름으로 편곡해 선사한다. 마지막 곡 ‘연리지’는 조선시대 안동 원이엄마의 실제 이야기에서 모티브를 얻은 작품으로 지고지순한 남녀의 사랑이야기를 한국의 전통춤과 파인트리만의 감수성 강한 음악이 더해져 관객의 감성을 자극하게 된다.

여승헌 대표는 “국악이라는 한국 전통음악을 현대문화에 맞게 변모를 시도하며 대중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우리 전통음악을 알리고 있다”며 “전통 국악을 훼손하지 않고 다른 장르와 협업, 융합해 현시점에서의 국악의 모습을 담아내고자 하며 지친 현대인들의 감수성을 자극하고 위로할 수 있는 국악 활동을 하고 있다. 이번 공연 또한 일반 시민들에게 익숙하면서도 새로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도록 무대를 꾸몄다”고 밝혔다.

무대는 여승헌(대금/소금), 최경숙(해금/실로폰), 유정선(건반), 성숙진(가야금), 한덕규(퍼커션), 김재춘(퍼커션), 김금(피리), 김민지(가야금), 송대현(퍼커션), 김한성(피리), 신태희(보컬), 이석규(춤), 오세아(춤) 등이 연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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