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영향평가서 공개 조치 취해야”

충북 청주 매봉공원지키기주민대책위원회가 12일 청주시청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민간개발 시행사의 환경영향평가서 공개를 촉구하고 있다.
충북 청주 매봉공원지키기주민대책위원회가 12일 청주시청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민간개발 시행사의 환경영향평가서 공개를 촉구하고 있다.

 

[충청매일 이대익 기자] 충북 청주 매봉공원지키기주민대책위원회(대책위)는 12일 “청주시는 법원 판결을 무시하는 매봉공원 민간개발 시행사를 퇴출하라”고 촉구했다.

대책위는 이날 시청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민간개발사업 시행사인 A사는 환경영향평가서와 교통영향평가서를 공개하라는 충북도행정심판위원회 결정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제기했으나 지난달 24일 청주지법에서 패소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A사가 항소를 제기하면서 주민들은 또다시 환경영향평가서와 교통영향평가서를 볼 수 없게 됐다”며 “이는 대법원 상고를 통해서라도 사업 절차 완료 때까지 평가서를 공개하지 않겠다는 의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A사의 이런 행태에는 애초 평가서 비공개 결정을 내렸던 청주시의 책임이 크다”며 “청주시가 시민을 위한 자치단체라면 지금이라도 평가서 공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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