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섭 의원 “지자체 지원 나서야”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충북 지역 전통시장의 화재공제 가입률이 23.1%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두 번째로 높다.

11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장섭(청주 서원·사진) 의원이 소상공인진흥공단에서 자료를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8월 현재 충북도내 전통시장 영업점포의 화재공제 추정 가입률은 23.1%다.

강원 31.3%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이들 지자체를 제외하면 가입률이 20%를 넘긴 곳은 전북(22.0%)과 울산(21.4%)에 불과했다.

충북 가입률이 높은 것은 지난해부터 전통시장 화재공제 가입비의 70%를 지원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강원의 경우 2017년 조례를 개정, 화재공제금의 60%를 지원하고 있다. 지자체 지원의 효과가 일정 부분 확인된 셈이다. 반면 제주와 대구는 각각 1.8%, 3.2%로 가입률이 5%에 미치지 못했다. 전국 가입률은 13.2%이다.

이 의원은 “소규모 점포가 밀집해 있고 다른 시설보다 노후·불량 설비의 비중이 높거나 소방 설비가 열악한 전통시장은 여건상 화재가 발생하면 큰 피해로 번지기 쉽다”고 지적했다.

이어 “화재 시 상인들이 실효성 있는 지원을 받을 수 있게 화재공제 가입률을 높여야 한다”며 “지자체 지원으로 가입률을 높이는 효과가 확인된 만큼 지자체의 적극적인 참여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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