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정순 의원 “주택관리공단 앞장”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열악한 근무환경에 처한 경비원들을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1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정정순(청주 상당·사진) 의원이 주택관리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주택관리공단이 관리 중인 공공주택단지(영구, 국민, 공공임대) 중 34개 단지의 경비실에 냉·난방 시설이 설치돼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월 국토교통부는 ‘주택건설기준 등에 관한 규정·규칙’을 개정하면서 50세대 이상의 공동주택단지를 건설할 경우 관리사무소와 경비원 등을 위한 휴게시설을 설치하도록 의무화했다. 하지만 냉·난방장치 등 필수편의시설 설치와 관련된 조항이 없어 경비원의 실질적인 근로환경 개선으로 이어지기에는 여전히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주택관리공단은 경비실 에어컨 등 필수편의시설이 주민들의 관리비 부담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에어컨 설치가 쉽지 않다고 해명했다.

정 의원은 “일반주택도 아닌 공공주택에서 경비실 냉·난방시설과 같은 필수편의시설 설치에 대한 지원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 않은 것은 입주민 편의와 임대주택 관리를 최우선으로 하는 주택관리공단의 명백한 관리 소홀”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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