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오창 등 묶어 ‘제2의 판교’ 육성 추진
연구용역 진행…결과 토대로 방향 등 확정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충북도가 청주 오송과 오창을 중심으로 주변 지역을 묶어 ‘제2의 판교'로 육성하는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청주 오송과 오창을 중심으로 진천·음성 혁신도시, 충주 일대를 경쟁력이 높은 바이오, 첨단 정보기술(IT) 등의 혁신 거점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11일 도에 따르면 오송과 오창, 진천·음성 혁신도시, 충주 일대를 ‘오창 밸리’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오창 밸리(가칭) 조성 전략 연구용역을 추진한다. 용역은 충북연구원이 맡아 진행한다. 연구원은 밸리의 범위에 포함된 지역의 기업, 지원기관, 연구소, 교육 환경, 연구개발(R&D) 수행 등을 분석한다.

거점 지역과 연계한 충북 전략산업의 경쟁력 강화 방안도 마련한다. 오창 밸리 실현을 위한 산업·연구·창업·정주 등 분야별 추진 전략도 발굴 수립한다.

최적의 구상안 마련과 타당성 확보 등을 위해 전문가로 구성된 연구자문 회의를 열어 의견도 수렴할 예정이다.

용역은 오는 13일께 착수해 8개월간 진행된다. 도는 내년 5월 결과가 나오면 이를 바탕으로 오창 밸리 조성을 위한 방향, 추진 계획 등을 확정할 방침이다.

연구용역 추진은 개별적인 기업 유치 차원을 넘어 오송과 오창을 중심으로 제2의 판교, 제2의 실리콘밸리로 육성하기 위한 큰 그림을 그리기 위해서다.

오송은 국내 바이오산업의 중심지이고, 오창은 첨단과학 기업·연구기관 등이 집적화했다. 혁신도시는 11개 공공기관이 입주해 중부권 핵심 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오창 밸리 조성을 위한 용역 결과가 나오면 이를 토대로 기본 구상 등 실질적인 세부 추진 방향과 계획을 세워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오창 밸리 조성 지역에는 스마트시티 구축 사업도 추진 중이다. 충북연구원과 지역 정보통신기술(ICT) 업체가 공동으로 다음 달까지 연구용역을 진행한다.

스마트시티는 건설, 정보통신기술을 융복합해 건설한 기반 시설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도시다.

도는 용역 결과를 토대로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2021 스마트 챌린지 공모 사업’에 도전할 계획이다. 이 사업에 선정되면 오창 밸리 조성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정보통신기술을 융복합한 기업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활용, 도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4년간 315억원이 투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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