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이전 공공기관 지역인재 채용률 19.78%…증가율 전국 1위

[충청매일 이우찬 기자] 충북으로 이전한 공공기관의 지역인재 채용 비율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장섭 의원(청주 서원)이 공개한 ‘2019년 이전 공공기관별 채용 실적’ 자료에 따르면 충북 지역으로 이전한 10개 공공기관의 지난해 채용률은 19.78%이다. 2018년 14.7%보다 5.08%포인트 증가했다.

지역인재 채용 인원은 2018년 88.5명에서 2019년 43.5명으로 45명이 늘었다.

이는 공공기관이 이전한 전국 12개 시·도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도내 이전 공공기관 중 한국가스안전공사는 2018년 19%에서 지난해 27.4%로 8.4%포인트 늘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가스안전공사의 경우 자사 지역인재 채용 지침을 강화해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혁신도시법에 따라 이전 공공기관은 이전한 광역시·도의 대학 및 고등학교를 졸업(예정)한 지역민을 일정 부분 채용해야 한다.

지역인재 채용 확대로 인력 유출을 막아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한다는 취지에서다.

이 의원은 “올해 초 충청권 4개 시·도는 이전 공공기관의 지역인재 채용 범위를 광역화하기로 합의해 젊고 유능한 지역인재에게 더 많은 기회가 제공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실제 채용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한국가스안전공사처럼 다른 공공기관들도 적극적으로 지역인재 채용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