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13개 제품 대상 평가

[충청매일 이우찬 기자] 산행 시 급경사나 미끄러울 때 많이 사용하는 등산용 스틱이 품질이나 안전성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편심하중이나 강도, 각종 품질 특성 등 주요 성능에서 제품별로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이희숙)이 등산 스틱 13개 제품을 대상으로 품질·안전성, 제품특성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를 보면 주요 성능인 편심하중 강도, 길이 조절부 압축 강도 등에서 제품별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세부 결과를 보면 손목굴이 하중 강도는 1개 제품은 준용한 기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겉모양과 구조, 바스켓 하중 강도, 내구성 등은 모든 제품이 준용기준을 충족했다.

등산 스틱 강도를 나타내는 주요 성능인 편심하중은 길이 조절부 압축 강도, 제품별로 차이 있었다.

등산 스틱이 영구적으로 변형되지 않고 견딜 수 있는 최대 하중을 시험한 결과, 6개 제품이 ‘상대적 우수’, 나머지 7개 제품은 ‘양호’한 것으로 평가됐다.

사용 중 길이 조절부가 눌리지 않고 견딜 수 있는 최대 수직 하중을 시험한 결과, 6개 제품이 ‘상대적 우수’, 나머지 7개 제품은 양호했다.

반면, 손목굴이나 풀리거나 끊어지지 않는 강도를 시험한 결과, 콜핑(마스터즈 스틱 SUMMIT LIGHT) 제품의 손목굴인 350N 이하의 하중에서 풀림 현상이 발생해 준용기준에 미달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제품의 수명과 기능의 최적화를 위해 주기적으로 길이 조절부 등을 점검하고 형태가 변형된 경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수리 후 사용해 달라”며 “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야외용품에 대한 안전성 및 품질 비교정보를 지속해서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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