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벨 설치 11% 불과…박재호 의원 “설치 시급”

[충청매일 진재석 기자] 화장실 내 범죄 예방을 위한 안전장치인 비상벨이 설치된 충북 내 공중화장실은 10곳 중 1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재호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충북지역 공중화장실 1천638곳 중 비상벨이 설치된 곳은 204곳(11%)에 불과했다.

박 의원은 최근 공중화장실 내 범죄 발생 사례가 늘고 있어 범죄 발생 시 외부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비상벨 설치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충북지역의 공중화장실 내 범죄는 2017년 37건에서 2018년 91건, 지난해 96건으로 급증했다.

박 의원은 “현행 공중화장실법은 이용 편의와 위생에 중점을 두고 비상벨 설치와 같은 안전에 대한 규정은 없어 설치 실적이 미흡하다”며 “관련 규정을 담은 법 개정이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