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매일 김태영 기자] 충남 공주시는 대백제실에서 신바람 정책톡톡 ‘호서극장 활용방안 시민 대화마당’을 갖고 호서극장 활용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고 28일 밝혔다.

토론회에는 김정섭 시장을 비롯해 공주시의회 이종운 의장 및 시의원, 유관단체장, 호서극장 시민기획단 등 20여명이 참여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소설 ‘호서극장’의 저자 김홍정 작가 진행으로 4명의 관련 분야 전문가가 참여해 ‘유휴공간의 창조적 재생을 통한 도심 활성화 방안’ 등을 주제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호서극장 시민 플랫폼 용역 결과를 보고한 김경화 경남대 겸임교수는 “호서극장은 문화적 자산 복원과 활용으로 도시에 활력을 불어 넣도록 하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활동이 주최가 되는 플랫폼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신구 부산대 교수는 “독일의 성공사례를 들며 유휴 공간 활용은 참여와 자율성이 중요시 돼야 한다”고 밝혔다.

참석자들과의 대화 마당에서 오랜 역사와 추억이 깃든 호서극장은 신축보다는 원형을 복원해야 한다는 의견을 중심으로 운영방안 및 콘텐츠 제작·활용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시는 이번 대화마당을 통해 수렴한 시민 및 전문가의 의견을 바탕으로 호서극장 활용을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 사업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또 호서극장 시민플랫폼을 조성하기 위해 ‘시민 기획단’을 중심으로 파일럿 프로그램 운영, 토론회 및 세미나 지속 개최 등 다양한 사전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김정섭 공주시장은 “원도심의 상징과도 같은 호서극장이 지금은 건물만 남아있고 옛 추억만 갖고 있지만 호서극장이 살아나게 되면 공주 원도심도 완전히 살아나게 될 것이다”며 “예산 확보라는 문턱을 넘은 만큼 남은 선결과제를 잘 해결해 나가면서 시민중심의 플랫폼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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