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링동 프로젝트’ 확대해 지역 경제 활성화 도모

[충청매일 김갑용 기자] 영동군이 하반기에 개최 예정이었던 통합형 축제를 취소하기로 최종 확정했다.

28일 군에 따르면 군과 영동축제관광재단은 최근 소관부서, 주관단체 등과 회의를 열고 올해 개최하려던 모든 축제의 취소를 결정했다.

당초 군과 재단은 코로나19에 대한 선제적 대응으로 영동포도축제, 난계국악축제, 대한민국 와인축제를 통합해 하반기에 통합축제로 열 계획이었다.

하지만 수도권 중심의 코로나19 감염 확산과 비수도권으로 조용한 전파가 지속하고 있어 대규모 인파가 몰리는 축제 추진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

대신 지역축제는 특산물 판매 및 지역경제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만큼 군과 재단이 함께 추진 중인 ‘2020 링링동 프로젝트’를 더욱 확대하기로 했다.

‘2020 링링동 프로젝트’는 ‘영동의 행복, 군민의 기쁨’이라는 주제로 영동축제관광재단이 추진하는 행사로 지난달부터 오는 12월까지 농특산물 판매와 다양한 문화행사를 여는 사업이다.

현재 농가의 판로 확보와 비대면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우체국 쇼핑몰에 영동군 브랜드관을 운영 중에 있다. 이 쇼핑몰은 개관 한달 만에 14억7천만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하며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또 경기 오산시, 서울 서대문구, 인천 남동구 등 자매결연 지자체에 우수 농산물을 직접 배송해주는 특별행사를 펼쳐 4천500만원의 판매고를 올렸다.

영동축제관광재단은 난계국악축제의 핵심적 가치인 난계 박연 선생 숭모제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면서 형식을 간소화 해 10월에 지낼 예정이다.

또 축제 취소로 판로 확보가 어려워진 와이너리를 위해 한국와인대상을 비대면으로 개최하며 홍보와 판촉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영동축제관광재단 양무웅 상임이사는 “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의 상황 속에 지역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시책을 발굴해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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