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9월호 경제보고서

[충청매일 이우찬 기자] 코로나19 영향으로 국내외 수요가 늘면서 충북지역에서 생산되는 각종 의약품 관련 경기가 호조세를 보인다.

지난해 도내 의약품 시장은 내수 둔화와 수입품 점유율 확대 등으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27일 한국은행 충북본부가 발표한 ‘충북지역 9월호 경제보고서’를 보면 이같이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충북지역 의약품 생산은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확산(Pandemic)하면서 코로나19 관련 항체의약품(체외진단 시약 포함)과 진단 장비 등을 중심으로 올해 1분기 중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4%, 2분기 중에도 9.5% 증가하는 등 상반기 중 11.4% 늘어났다. 도내 의약품 수출 역시 코로나19가 국내보다 국외에서 더 크게 확산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1~7월 중 실적이 31만8천800만 달러(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2.1% 증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실적보다 17% 증가한 수치다.

주요 품목별로 보면, 코로나 19 관련 항체의약품 및 진단 장비의 수출물량(금액 기준)이 전년보다 10배 가량 증가, 의약품 수출 증가세 확대를 견인했다. 손 소독제, 기침 및 감기약 등의 소매의약품도 증가세를 이어갔으나 치과용 의약품과 외과용 봉합제 등은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중국, 미국 등의 수요가 위축되면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향후 충북지역의 의약품 생산과 수출은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되기 전까지 관련 제품의 수요가 견조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충북지역 주요 바이오 및 의약품 업체는 코로나19 종식 및 확산 방지를 위해 치료제 및 백신, 진단 장비 개발 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향후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 등의 생산이 본격화될 경우 코로나19에 따른 우리나라의 사회적·경제적 피해가 최소화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충북지역 의약품 산업도 지금보다 양적·질적 역량이 크게 성장하면서 세계적 수준으로 발돋움할 것으로 한은은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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