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매일 박승민 기자] 청양군보건의료원(원장 김상경)이 추석명절에도 비브리오패혈증 감염사례가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27일 청양의료원에 따르면, 전국 비브리오패혈증 환자는 8월말 기준 37명으로 지난해 17명에 비해 2.18배 늘어났고 추석연휴 기간에도 감염 가능성이 남아 있다.

비브리오패혈증은 같은 이름을 가진 병원균에 오염된 어패류를 날로 먹거나 상처 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에 노출될 때 감염될 수 있다.

감염이 되면 급성 발열, 오한, 혈압 저하, 복통, 구토, 설사 증상과 피부 병변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만성간질환, 알콜 중독, 당뇨병 등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에서 발생 가능성이 크고, 이 경우 치사율은 50%까지 높아진다.

이 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패류 생식을 피하고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 접촉을 금해야 한다.

또 어패류 관리와 관련해 5℃ 이하 저온 저장, 85℃ 이상 가열 조리와 섭취 수칙을 지켜야 한다.

김상경 원장은 “비브리오패혈증을 예방하려면 어패류를 충분히 익힌 다음 먹어야 한다”면서 “특히 면역력이 약한 기저질환자 치사율이 높으므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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