郡에서 구매해 현물로 공급…7154명 유·초·중학생 혜택

[충청매일 김상득 기자] 음성군은 관내 유치원, 초·중학교 학생들에게 관내 생산의 우수 농·특산물 중 과일류(친환경사과, 친환경 배, GAP메론 등)를 학교급식 식재료로 공급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급식재료 공급은 새롭게 추진하는 음성군 사업으로, 지난 여름 긴 장마와 태풍 피해 및 이상기온에 따른 과수화상병 등의 병해충 발생으로 어려움을 겪는 과수농가를 돕고, 과일 가격상승에 따른 학생 1식 단가 내 식단편성의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추진됐다.

특히, 군은 관내 생산농산물을 직접 구매해 학교급식지원센터에서 검수작업 후 학교로 공급하는 현물지원 사업으로, 충북도와 충북도교육청의 무상급식비 현금지원 사업과는 차별을 뒀다. 군은 관내 7천154명의 유치원, 초·중 학생들의 점심 급식시간에 맞춰 음성지역에서 생산된 신선한 과일을 지난 23일부터 제공하고 있어 연말까지 총 6~7회 정도 추가로 제공할 계획이다.

학교 급식관계자는 “제한된 무상급식비 지원단가 내에서 가격이 높은 과일로 인해 자칫 구매가 어려워질 수 있는 상황”이라며 “음성군이 구입, 제공한 과일을 학교 급식재료로 공급해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부족한 비타민과 균형 있는 영양 공급의 기회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군 관계자는 “지역 생산 농·특산물을 학교급식으로 제공해 관내 농·특산물 소비확대는 물론, 자라나는 학생에게 지역 농산물 홍보를 통해 애향심을 고취해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돕는데도 한몫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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