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산 돼지고기 홍콩 수출 활기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충북의 돼지고기가 품질과 안전성을 인정받아 홍콩 수출에 활기를 띠고 있다.

24일 충북도 동물위생시험소에 따르면 도내에 있는 도축장인 박달재LPC(제천)와 팜스코(음성)는 이달 들어 돼지고기 59.4t을 홍콩으로 수출했다.

지난 5월 처음 수출을 시작한 이후 8월까지 4개월간 수출한 48.8t보다 많다.

충북 도내에서 도축한 돼지고기가 수출되는 나라는 홍콩이 유일하다. 예전에는 일본 등 아시아 일부 국가에 수출했으나 구제역과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하며 수출길이 끊겼다.

도 동물위생시험소는 현재 충북이 구제역과 ASF 청정지역을 유지하고, 도축장 위생관리 수준도 국제적으로 인정받아 홍콩 수출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수출을 계기로 동남아시아와 중국 등으로 수출이 확대될 수 있도록 도축업 등 관련 업체와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창섭 도 동물위생시험소장은 “주요 수출 품목이 국내에서 적체되고 있는 돼지고 부위라는 점에서 수출 의미가 크다”며 “가축질병 청정지역 유지를 위한 방역과 위생적이고 안전한 축산물 생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