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문화원, 다음달까지 자동차 극장 3회 운영…1일 80대 선착순

 

코로나19 장기화로 주민들의 문화생활이 위축된 가운데 충북 영동문화원이 자동차 극장을 운영한다.(사진)

23일 영동문화원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두기로 지친 군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오는 26일부터 3차례에 걸쳐 자동차 극장을 연다.

자동차 극장은 거리 두기 주차가 가능한 영동체육관 주차장에 설치된다. 상영은 26일 오후 7시30분 라미란 주연의 ‘정직한 후보’를 시작으로 다음달 17일 유아인·박신혜 주연의 ‘살아있다’, 24일 엄정화·박성웅 주연의 ‘오케이 마담’이 준비됐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원활한 영화 관람이 가능한 1일 80여대의 차량을 선착순 입장시킨다. 대형 스크린을 통해 영상이 송출되고 라디오 주파수에 맞춰 음향을 듣는 시스템으로, 이용 주민들은 각자 자동차에서 영화를 생생하게 즐길 수 있다.

코로나19 예방과 주민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행사 당일에는 외부 시설물 등에 대한 방역소독도 철저히 실시할 예정이다. 영동문화원은 지난 4∼5월 주말에도 자동차 극장을 운영해 군민들의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영동문화원 관계자는 “외부활동이 어려워 집에서만 지내는 주민들이 잠깐이나마 가족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길 바라는 마음으로 자동차 극장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