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이웃 46가구에 각 10만원씩

 

 

[충청매일 김갑용 기자] 영동군 양강면 구강리 마을이 농약 빈병과 폐비닐을 팔아 모은 돈으로 주민들에게 재난지원금을 지급해 눈길을 끌고 있다.(사진)

23일 영동군에 따르면 양강면 구강리는 마을발전기금을 활용해 이 마을에 주소를 둔 46가구에 각 10만원씩의 영동사랑상품권을 24일까지 지급한다.

지원 대상은 가족들 없이 홀로 명절을 지내야하는 고령의 노인과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이웃들이다.

거동이 불편한 홀몸노인은 이장이 필요한 물품을 조사한 후 직접 구입해 전달하기로 했다.

이 마을은 폐비닐과 농약 빈병 등을 팔아 마을발전기금을 조성해 왔다.

이번 재난지원금 지급은 마을 주민 모두가 만장일치로 동의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희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배정완 구강리 이장은 “마을에 홀로 사시는 노인들이 코로나로 인해 더욱 외로운 명절이 될 것 같아 작은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주민들의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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