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매일 김상득 기자] 충북 음성상공회의소(회장 박병욱)가 음성지역 제조업체의 추석 명절 휴무계획을 조사한 결과 응답한 106개 업체의 추석 평균 휴무일수는 5.2일로 지난해 추석 휴무(4.1일)보다 1.1일 늘었다.
이 가운데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5일간 휴무하는 업체가 85.8%로 가장 많았고, 6일 이상 휴무하는 업체도 10.4%인 것으로 조사됐다.
추석 상여금 지급업체는 57.6%로 지난해 추석(64.2%)보다 6.6% 감소했고, 선물 지급 업체도 72.4%로 지난해(72.8%)보다 소폭 감소했다.
상여금은 기본급 50% 이상 지급하는 업체와 50만원 이하의 일정액을 지급하는 업체가 각각 29.8%로 가장 많았으며, 선물은 65.8% 기업이 3만~4만원대를 준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추석 체감경기는 77.3% 기업이 전년에 비해 악화됐다고(다소 악화 44.6%, 매우 악화 32.7%) 답했으며, 전년과 비슷하다고 응답한 업체는 17.8%에 불과했다.
기업경영 애로요인은 매출부진 36.3%, 인력구인 18.1%, 자금조달 15.4%, 최저임금인상 및 근로시간 단축이 각각 9.4%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코로나19 영향을 묻는 질문의 응답기업은 66.7%가 연초부터 비상경영을 하고 있으며,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또 정상경영 유지 업체(33.3%)도 절반가량이 내년 상반기까지 감내할 수 있다고 응답해 코로나19가 장기화로 이어지면 기업들의 경영은 점점 악화할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