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2021 여자프로배구 신인 드래프트
4순위 김정아도 한국도로공사 지명 받아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2020~2021 시즌 여자프로배구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제천여고 세터 김지원(사진)이 선택받았다.

22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20~2021시즌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 신인 드래프트에서 GS칼텍스는 제천여고 김지원을 선택했다.

또 제천여고 김정아도 1라운드 4순위로 한국도로공사의 지명을 받아 유니폼을 입게 됐다.

이날 드래프트는 V리그 출범 이래 역대 가장 슬픈 드래프트로 기억될 전망이다.

6개 프로 구단 감독들은 여자 신인 드래프트 30번의 지명 기회 가운데 지명 포기를 뜻하는 ‘패스’를 17번 외쳤다. 10여년간의 배구 인생의 결실을 맺는 자리인 드래프트는 고3인 선수들에게 잔인하게 기억됐다. 이날 총 15개 학교 39명의 선수 중 단 13명(33%)만이 프로 입단의 꿈을 이뤘다.

전체 1순위로 프로행의 꿈을 이룬 제천여고 세터 김지원은 “생각도 못하고 있었는데 1순위로 뽑혀 정말 기분 좋다. 오늘이 나에게 최고의 날인 것 같다”고 활짝 웃었다. 이어 “이름이 불렸을 때 머리가 하얘지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우왕좌왕했다. 그러면서도 기분이 좋았다”고 생애 한 번 뿐인 지명 순간을 떠올렸다.

신장이 173㎝로 작은 편인 김지원은 고교 무대에서 안정적인 기량으로 1순위의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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