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매일 차순우 기자] 지난 6월 말부터 이어진 54일간의 역대 최장기간 장마로 충남 지역이 큰 피해를 본 가운데, 복구에 3천336억원이 투입된다.

이번 복구비는 역대 최대 규모로 2010년 ‘곤파스’ 피해 시 확보한 2천78억원의 1.6배를, 피해액(892억원)대비 3.7배를 확보해 전남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규모이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21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해 피해지역에 대한 예산 확보 현황과 향후 복구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이번에 확정된 수해복구비 3천336억원은 공공시설 3천178억원, 사유시설 158억원으로 재원별로 보면 △국비 2천196억원 △도비 464억원 △시군비 676억원으로 시군별로는 △천안 1천11억원△아산 1천3억원 △예산 622억원 △금산군 515억원이며, 나머지 11개 시군은 185억원이다.

특히 △천안 광기천(273억 원) △아산 온양천(374억 원) △금산 포평지구(82억 원) △예산 읍내지구(321억 원) 등 총 12개 지구가 정부로부터 개선복구사업으로 선정돼 1천865억 원을 투입, 원상복구가 아닌 개선복구사업으로 추진함으로써 매년 집중호우 시 반복되는 주택이나 농경지 등 상습 침수 피해를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이달부터 설계발주를 추진, 3억 미만 소규모 사업은 내년 4월 말까지, 3억 이상 50억 미만 사업은 내년 6월 말까지, 50억 원 이상 대규모 개선복구사업은 2021년 10월 말까지 복구를 완료할 계획이다.

양 지사는 “총 1천694개소에 대한 수해복구사업을 도내 건설업체가 100% 참여토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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