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규 청주상당경찰서 경비교통계장

 

[충청매일] 열다섯 번째 절기인 백로와 함께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며 가을이 한층 다가왔음을 느낄 수 있다.

지난 8·15 광화문 집회와 수도권 교회 예배 후 2차 유행으로 번지며 계속 확산되던 코로나19가 며칠간 확진자 1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충북 지역에서도 지금까지 142명(9월 7일기준)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지난 달 23일부터 시행하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행정명령을 오는 27일까지 연장 시행하고 있다.

끝을 알 수 없는 재난사태에 전 국민이 노심초사하며 지켜온 방역 안전선이 한순간 무너질 위기였으나 다시 한 번 국민의 힘으로 극복해 내고 있는 것이다.

경찰은 주민이 안심하고 일상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의 안전을 확보하고 안정적인 치안을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더욱 취약할 수 있는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 소홀함 없이 세심히 대응함은 물론 지자체를 비롯한 유관기관과 지속적으로 협력하면서 현장 중심 치안역량 확보로 범죄 예방에 더욱 힘쓰고 있다.

격무 속에 지치지 않도록 내부적 소통과 존중을 통해 신뢰를 형성하고 위기 극복 역량 함양에도 노력하고 있다.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시기인 만큼 한마음으로 뜻을 모아 모두의 건강을 지키고 지역 경제 붕괴를 지키기 위한 시기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해서는 지역사회 주민들이 동반자 정신을 갖고 생활방역 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마스크 착용하기, 자주 손씻기, 2m 거리유지하기(3행), 아프면 외출하지 않기, 밀폐·밀집·밀접(3밀) 장소 방문하지 않기, 씻지 않은 손으로 눈코입 만지지 않기(3금)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여 공동체의 재난 극복에 동참하여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스크를 쓰지 않고 버스를 타려다 시비되어 폭력행위로 이어지는 사태가 발생하거나, 진단검사 결과를 정부에서 조작한다는 가짜뉴스를 퍼뜨리고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지 않는 등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노력하는 방역당국과 대다수 국민을 힘 빠지게 하는 안타까운 소식이 종종 들려오고 있다.

공동체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에 대해서 경찰은 엄정한 법집행을 통해 법과 원칙이 실현되는 사회임을 보여 줄 것이다.

코로나19는 나의 문제가 아닌 우리의 문제이다.

어떤 난관도 함께 가면 멀리 갈 수 있고 역량을 모아간다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

경찰이 앞장서서 주민과 함께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코로나19를 막는 방법은 기본적인 생활 방역수칙 준수 하나뿐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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