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우·이소진 남매 동반 우승


남자 단체전 金 등 전종목 우승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충북상업정보고등학교 스쿼시 선수들이 ‘제20회 회장배 전 한국 스쿼시 선수권대회’ 전 종목을 석권하는 기염을 토했다.(사진)

지난 17일부터 2일간 강원도 홍천스포랜드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충북상업정보고는 남자 고등부 개인전에서 이민우(3년)가 금메달을 획득했으며, 여고부 개인전 이소진(1년), 남고부 단체전에서 각각 금메달을 차지하며 전 종목 메달을 휩쓸었다.

이번 대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고등부 경기만 열렸다. 전 선수 마스크와 아이마스크 등 심판과 지도자, 선수만 경기장 입장을 허용하는 등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키며 진행됐다.

이민우는 전년도 우승으로 1번 시드로 부전승으로 시작해 8강 박승민(충북상업정보고)을 3대 0으로, 4강 동일미래과학고 유정민을 3대 0으로 차례로 누르고 결승에 올라 언양고 강우석도 3대 0, 가볍게 따돌리고 우승했다.

여고부 개인전 이소진도 8강에서 인천여고 김민주를 3대 0으로, 4강 경기영상과학고 김다미를 상대로 3대 1로 승리했다. 결승에 진출한 이소진은 백영고 신유진을 상대로 완벽한 경기를 이끌며 3대 0으로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민우와 이소진은 남매 선수로 고1때부터 대한민국 1위 선수로 정평이 나있다. 올해 전국체전을 남매 동반 금메달이 확실시 됐으나, 대회가 취소되면서 아쉬움이 남는다.

김두환 충북스쿼시연맹 전무이사는 “국내 1~2위인 충북상업정보고 이민우 선수와 박승민 선수가 올해 졸업하면서 타 시도 실업팀으로 갈 것인지 대학 진학을 할 것인지에 스쿼시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며 “타 시도 실업팀에서 선수 영입이 이어지고 있는데 충북지역 실업팀이 없어 아쉬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이어 “충북지역에 실업팀 및 대학 운동부 창단이 이뤄져 타 시도에 우수 선수들이 유출되는 것을 막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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