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도시공사 “KPIH, PF대출·토지 매매계약 미이행”


오늘 협약 해지 내용 증명 통보 예정…원점에서 재검토

[충청매일 김경태 기자] 대전 유성 복합 터미널 조성사업이 결국 무산되면서 원점에서 재검토 수순에 들어갔다.

대전 도시공사가 지난 18일 유성 복합 터미널 민간 사업자 KPIH와 체결한 유성 복합 여객 터미널 사업 협약을 해지를 선언하고 21일 KPIH측에 사업 협약 해지를 알리는 내용 증명을 통보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해지 사유로는 지난 6월 11일 공사와 KPIH는 9월 18일까지 PF 대출 실행과 토지 매매 계약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최고(催告) 절차 없이 사업 협약을 해지하는 내용의 변경 협약을 체결했으나 KPIH 측이 협약에 명시한 기한인 9월 18일까지 PF 대출과 토지 매매 계약을 실행하지 않았고, 이에 따라 공사는 사업 협약 해지를 KPIH에 통보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대전시와 공사는 그동안 PF 대출 기간을 연장해 주는 등 사업 성공을 위해 행정지원에 최선을 다했으나 시민들의 오랜 숙원인 유성복합터미널 건설 사업 추진이 중단돼 송구스럽다고 사과했다.

또 조속한 시일 안에 사업이 정상화 될 수 있도록 건립 방식 등에 대해 대전시와 고 공사가 협의해 다음 달 중 사업 정상화 방안을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대전시와 공사가 원점에서 어떤 방법으로 유성복합 터미널을 추진할지 기대된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