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사용연한이 지나 매각처분 하는 미제 중고 오토바이가 값싼 가격과 제품의 우수성 등으로 애호가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충북지방경찰청 및 오토바이 업체들에 따르면 경찰은 매년 내규상 10년의 사용연한이 끝난 미국산 할리데이비슨 오토바이(1340cc)를 공개입찰을 통해 매각하고 있는데 인기를 반영이라도 하듯 중고인데도 불구하고 대당 1천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이는 경찰이 비관세로 구입하는 신제품 가격인 2천만원의 절반을 넘고 일반 소비자 가격인 4천만원의 4분의1을 웃도는 가격이다.

이처럼 애호가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는 경찰 오토바이들은 대형 오토바이 판매상들에게 수십대씩 한꺼번에 매각되는데 이들의 손을 거쳐 오토바이 애호가들에게 대당 1천200만-1천7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중고 할리데이비슨 오토바이가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10년을 넘게 타도 고장이 없는데다 배기량이 커 스피드를 즐기는 폭주족들에게 안성맞춤이기 때문이다.

충북지방경찰청은 매년 사용연한이 끝난 할리데이비슨 오토바이를 공개 매각하고 있는 가운데 올 하반기에 25대를 매각처분할 계획이어서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청주시내 한 오토바이 판매업자는 “할리데이비슨 오토바이는 사고만 없으면 고장없이 평생을 탈 수 있는 제품이어서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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