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동의 받아…도교육청 “2024년 개교 목표로 추진”

[충청매일 최재훈 기자] 충북도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체육중학교 신설이 교육부 설립 동의를 받으면서 설립에 청신호가 켜졌다.

충북도교육청은 교육부 특수목적고등학교 지정위원회에서 충북체육중학교 특성화중학교 설립 동의를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체육중학교는 체육 계열 특성화중학교로 교육부장관의 동의가 있어야 설립을 할 수 있도록 초중등교육법시행령으로 규정돼 있다.

지정위원회는 체육중학교 설립의 필요성과 지난해 중앙투자심사에서의 재검토 사유, 다른 시·도 체육중학교와의 차별성, 학습권 보호 방안 등을 깊이 있게 다룬 것으로 알려졌다.

도교육청은 이 회의에서 일반 학교에서 육성하기 어려운 비인기 종목 개설로 선택과 집중을 통한 체육 영재의 조기 발굴과 육성에 초점을 둔 조화로운 문·예·체 교육의 선진형 학교 운동부 구현 필요성을 강조했다.

교육부의 체육중 설립 동의로 도교육청은 체육중의 2024년 3월 개교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체육중 설립은 지난해 중앙투자심사에서 재검토 결과가 나왔지만, 지속적으로 교육부와 지방교육재정연구원과 협의해 체육중 개설 종목과 운영상 문제점 해결 방안, 학생선수 인권과 학습권 보호계획 등을 보완해 설립 동의를 얻어냈다.

체육중이 설립되면 일반 학교에서 육성하기 어려운 기초종목을 개설해 체육 영재의 조기 발굴과 육성으로 미래 체육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체육중은 진천군 문백면 충북체육고등학교 부지에 3학급 75명으로, 9개 종목의 학생을 모집해 충북 체육교육의 선진화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10월 자체 투자심사와 충북도의회에 학교설립 계획안 심의를 거쳐 2024년 3월에 개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어떻게 학교를 설립할 것인가를 고민하기보다는 어떻게 학교를 운영할 것인가를 고민해 미래형 스포츠학교의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