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구씨, 100인 이상 사전동의 얻어 청원 게시

[충청매일 조태현 기자] 한국철도공사의 충북본부 통폐합 구조개혁안에 대해 반발이 거센 가운데 충북본부 폐지를 반대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인 이찬구씨가 올린 이 국민청원은 17일 100명 이상의 사전동의를 얻어 관리자 검토 청원으로 분류됐다.

이씨는 전날 ‘한국철도공사 충북본부 폐지를 결사 반대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서를 게시했다.

그는 “코레일 구조개혁안은 충북본부를 제외한 3개 지역본부는 대도시에서 중소도시로 이전하지만 충북본부만 유일하게 제천에서 대전으로 통폐합하려 한다”면서 “문재인 정부는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공공기관을 지방으로 분산하고 있는데 오히려 현존하고 있는 충북본부를 대전으로 통폐합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며 청와대 국민청원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경영이익 측면에서 충북본부는 경북본부와 강원본부보다 월등한 수익을 올리고 있는데 코레일은 경영상 비효율을 없애고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입장을 내세워 조직개편을 한다는 명분은 이치에 맞지 않다”며 충북본부 폐지를 강력히 반대했다.

한국철도공사의 충북본부 통폐합 사실이 전해지자 시민단체는 물론 지역 정관계가 일제히 반발하고 있다.

제천시와 충북도, 충북도의회, 충북 시장·군수협의회, 지역 정치권, 시민단체, 중부내륙미래포럼, 철도노조, 민주노총 등도 충북본부 폐지를 반대하는 성명을 잇따라 냈다.

제천여성단체협의회는 지역 단체들과 연대해 충북본부 폐지 반대 시민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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