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기전 / 충남 금산군의회 의장

 

의회 문턱 낮춰 소외 군민 없도록 살필 것

 

7월 용담댐 방류 피해 4개 군과 공동대응

환경부 방문해 실질적 보상 등 요구할 것

 

현장중심 의정활동 통해 지역 현안 해결

소통과 이해로 갈등 해소 징검다리 역할

 

인삼 업계 생존 위협하는 법률 개정 전력

[충청매일 최병선 기자] 충남 금산군의회가 군민의 복지 증진, 삶의 질 향상과 금산발전을 위해 전력을 다 하는 대의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충청매일은 금산군의회 안기전 의장을 만나 코로나19와 수해 복구 등 군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후반기 의정활동과 계획을 들어봤다.

●금산군의회 8대 후반기 의정을 맡았다. 의장 취임 후 의정에 변화가 있다면.

먼저 그동안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군민들과 동료의원들께 대단히 감사드린다. 제8대 후반기 의장에 당선됐다는 기쁨보다는 제8대 후반기 금산군의회가 군민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 하나의 큰 과제에 직면하면서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낮은 자세로 군민과 지역발전에 힘쓰도록 노력하겠다.

요즘 코로나19로 인한 일상적인 경제활동 위축으로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우리 의회는 이 위기를 기회로 삼아 의회 본연의 기능에 충실하며, 보다 합리적인 의회 운영으로 좀더 ‘열린 의회, 군민과 소통하는 의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또한, 의회의 문턱을 더욱 낮춰 군민들의 바람과 소망은 무엇인지, 소외된 군민들이 없는지 살피도록 노력하는 한편, 앞으로 2년의 임기동안 군민의 복지 증진, 삶의 질 향상과 금산발전을 위해 전력을 다 하는 대의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

●금산군정의 현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첫 번째로, 지난 7월 집중호우와 용담댐 방류로 이재민 233명 발생, 주택 125동, 농경지 471ha가 침수 피해를 입었다. 다행히 금산군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 선포되었지만, 피해 손해 배상 마련 등 앞으로의 과제가 남아 있다. 피해를 입은 충북 영동·옥천, 금산, 전북 무주군은 지난달 18일 4군 범대책추진위원회를 구성해 피해 보상 공동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4군 범대책추진위는 환경부를 방문해 조명래 환경부 장관을 만나 조속한 진상조사와 피해대책, 실질적 보상 등을 요구하는 등 피해 보상 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다.

두 번째로는 현재 금산 인삼 산업 발전에 대한 논의가 시급하다고 생각한다.

약사법 재개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인삼유통은 한약재 중 유일하게 인삼산업법과 약사법으로 이중규제를 받고 있다. 장마 등의 영향으로 생산량에도 차질이 생긴 농가에게는 이러한 법규제가 심각한 타격을 끼치게 된다. 이중규제로 금산인삼의 유통량이 점점 줄어들고 고품질의 인삼을 선보이지 못하고 있는데, 이를 개선하기 위한 법률 개정 및 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다. 최근에는 남일면이 고향인 박성준 국회의원을 만나 인삼산업 발전방향을 논의하는 등 앞으로도 꾸준히 지역현안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할 것을 요청했다.

●의장으로서 역점을 두고 추진할 것이 있다면.

지난 1월 시작된 코로나19로 인해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생각한다. 집행부와 함께 합리적인 정책을 수립하고 예산이 집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최적의 대책을 수립, 여러 난제들을 슬기롭게 극복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

또 지역 현안사항 해결을 위해 현장중심의 의정활동을 전개하고, 군민들의 불편사항을 찾아서 선제적으로 해결하는 한편, 지역갈등은 대화와 타협, 소통과 이해로 징검다리 역할을 수행해 나가겠다.

●집행부에 대한 견제 방안은.

먼저 집행부의 시책에 대한 견제와 감독이 활발히 진행되도록 상임위원회 활성화를 적극 뒷받침하고 행정사무감사 등 군민의 대의기관으로서 기본적인 기능인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를 통해 비효율과 비합리적인 행정 요인을 최소화해 나가겠다.

지역의 발전을 위한 일은 집행부와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군민 전체의 이익을 대변하며 집행부의 독선과 실정에는 감시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하고 바람직한 일에는 적극적으로 협조하는 의회상을 구현해 나가겠다.

또한, 무분별한 비판으로 행정력을 낭비하는 일은 지양하고 군민들로부터 신뢰와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의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는 한편, 지역사회에서 발생하는 여러 가지의 갈등 요인에 대해서도 주민 대표기관인 의회가 화해와 협력을 이끌어 내는 중재자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군 의회가 군민과의 소통을 위해 할 일은.

주요 현안 사항과 군민 간 갈등이 있는 문제들이 있다면 함께 고민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 이를 위해 여러 사회단체와 간담회를 열고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의정 자문위원회의를 열어 주요 정책 현안에 대한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는 것은 물론, 현장 방문이 필요한 사안은 직접 현장으로 찾아가 민원해결에 앞장서겠다.

●군 의회만의 새로운 시도가 있다면.

무엇보다도 금산군의 지역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 금산하면 인삼을 떠올리듯이 인삼은 금산의 이미지뿐만 아니라 금산경제에도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 금산은 고려인삼의 종주지로서 경쟁력의 원천이며 미래라고 할 수 있다. 투자활성화, 친선 국제교류를 통한 해외시장개척 등의 환경을 조성해 세계 속의 금산으로 더욱 발전시켜 군민 모두가 풍요로운 삶을 누릴 수 있도록 군 의회에서는 비전과 대안을 제시해 나가겠다. 특히, 최근 인삼업계 전반의 생존권 존폐에 영향을 미치고 인삼산업 발전을 저해하는 약사법과 인삼산업법 이중규제에 대한 법률 재개정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인삼산업의 활성화에 전력을 다하겠다. 또 금산·논산 간 직선화 도로 4차선화가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지역 국회의원을 만나 건의하고 늘 군민이 주인이 되는 금산을 만들기 위해 공부하는 의회, 금산 산업 완성을 위한 기반을 조성하는데 국가사업을 유치하는 의회, 인삼약초 산업의 6차 산업 완성을 위한 기반조성을 하는 집행부와 노력하며, 협치하는 의회를 만들어 가겠다.

●마지막으로 군민들에게 할 말이 있다면.

지난 전반기동안 금산군의회가 무한한 자긍심을 가지고 주민의 복리증진과 권익신장에 노력할 수 있도록 성원과 격려를 보내주신 군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깊은 감사드린다.

새롭게 시작한 제8대 후반기 금산군의회는 군민의 진정한 봉사자로 나아가 굳은 결의와 의지로 주민복지, 민생안정의 의정활동을 펼쳐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군민의 복지 향상을 위한 노력을 적극적으로 전개해 나가겠다. 특히 지역 발전을 위해 7명의 의원 모두는 화합하고 단합된 모습으로 최선을 다해 군민에게 희망과 기쁨을 주는 의회상을 정립해 나가겠다.

그동안 여러 가지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금산군의 행정이 합리적인 법에 근거해 공평하고 일관성 있게 집행될 수 있도록 감시의 눈을 늦추지 않았다.

아무쪼록 항상 군민 곁에서 민의의 대변자로써, 군민 여러분의 뜨거운 열정과 애정에 힘입어 2년의 의정활동도 지역발전과 군민의 복리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여 군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의장이 되고자 노력하겠다.

지금까지와 같은 변함없는 사랑과 아낌없는 성원이 이어지기를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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